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파스타 맛집으로 알려진 파스타트리오 다녀왔습니다.

by 이쁜보라도리 2024. 3. 19.

파스타 맛집으로 알려진 파스타트리오에서 데이트 후기 알려드려요.

*선택한 이유 : 꾸덕꾸덕한 크림소스의 파스타와 뇨끼를 먹고 싶어서 맛집 검색하다가 발견!

*위치는 : 논현역 5번 출구에서 두블록 가면 나옴!

(개인적인 입맛이나 취향이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해 주세요)

논현역 파스타 맛집 파스타트리오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1. 맛과 가격은?

이날 데이트를 하기 위해 남자 친구와 음식점을 찾던 중 정말 진하고 꾸덕꾸덕한 크림소스를 먹고 싶어서 크림파스타 집을 검색했고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뇨끼도 있는 파스타집이라 기대가 됐고 제가 좋아하는 포트(Porto)와인 종류인 콥케와인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던 곳입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들깨 크림 포슬 뇨끼와 쉬림프 로제 파스타를 메인으로 시켰고 크림 브륄레와 와인 에이드, 콥케 포트 와인 글래스로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메인 메뉴를 시킨 경우 각 1,000원을 추가하면 크림 브륄레를 먹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셔서 주문하세요. 이왕이면 꼭 주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맛있거든요)

들깨 크림 포슬 뇨끼(평점 2/5)

뇨끼는 사람마다 맛있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뇨끼의 식감과 소스 그리고 뇨끼와 소스를 한입에 넣었을 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크림소스에도 감칠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올리브 오일의 베이스로 만든 요리는 담백함을 오히려 추구하지만 크림 소스류에서는 감칠맛을 많이 선호하고 면과 뇨끼에 얼마나 잘 스며드는지에 따라 맛있음을 느끼는 듯합니다. 그런 제 입맛에 들깨 뇨끼는 글쎄요. 사실 평소 들깨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점도 크게 영향을 끼친 거 같긴 한대요. 제 입맛에는 고소함보다는 싱거움이 더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파스타트리오를 검색하면 모두 맛있다는 평 일색이라 이 정도 평가는 몰매를 맞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제 입맛에는 그랬습니다. 다만 뇨끼 식감 자체는 너무나 쫀듯하고 부드러웠기 때문에 소스만 조금 더 감칠맛이 있었다면 제가 느끼는 맛 자체가 완전히 달랐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뇨끼 가격은 17,000원으로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평점 2.5/5)

평이 너무 야박한가요? 맛있게 드신 분들의 후환이 두렵긴 하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기준이니까요.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로제 소스를 평소 좋아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로제 파스타가 맛있기 쉽지 않다고도 느낍니다. 적절하게 감칠맛이 나면서도 꾸덕꾸덕하기가 쉽지 않은 소스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러면서 면과 따로 놀지 않고 수저에 포크를 돌돌 말아 한입 물었을 때 꾸덕꾸덕함과 맛깔스러움을 함께 느끼기란 세상 어렵습니다. 파스타트리오의 로제 파스타는 소스와 면이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던 게 역시나 제겐 싱겁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꾸덕꾸덕한 크림소스의 맛이 좀 부족하달까요. 슬프지만 제 입맛에는 그랬습니다. 파스타 익힘도 좋았고 새우의 탱글함도 좋았지만 메뉴설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진한 로제 파스타는 저에겐 아니었습니다. 저한테는 그랬다는 거지 모든 분에게 그런 건 아니니까요. 쉬림프 로제 파스타 가격은 16,000원 이었습니다.

크림 브륄레(4/5)

공교롭게도 디저트로 나왔던 크림 브륄레는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이 집 디저트 맛집인가요? 게다가 스푼이 귀여운 삽으로 나와서 먹는 재미까지 더해지더군요. 사진을 못 찍어서 너무 아쉬운데 메인 메뉴 시키시면 꼭 메뉴당 하나씩 시켜서 드셔보세요. 크림 브륄레의 표면은 카라멜라이징이 잘되어 있는 적절히 달달한 설탕막이 었고요. 그 달달함을 깨부수고 먹어본 커스터드 크림은 정말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물리는 단맛이 아니라 아주 적절하고 맛있습니다.

이외에도 와인 에이드와 콥케포트와인 글래스를 시켰는데요. 평소 포트와인을 너무 좋아해서 시켰는데 느끼함을 많이 느껴서인지 와인 에이드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파스타트리오의 와인 에이드가 특별히 맛있기도 하고요! 음료를 주문하신다면 와인 에이드 꼭 시켜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가격은 둘 다 7,000원 입니다.

2. 분위기는?

한 마디로 분위기를 요약하자면 아늑합니다.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고 외관에는 식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많이 주었습니다. 데이트 장소로 정말 좋은 곳이죠. 그리고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가 따로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긴 옷을 걸어둘 수 있어서 섬세한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3. 화장실은?

화장실이 전반적으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였는데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청결도 아주 좋다고 느꼈습니다. 핸드워시도 잘 갖춰져 있고 온수도 잘 나왔는데요.

핸드타월은 제 기억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장실이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깨끗하고 핸드워시 있으면 일단 합격이니까요.

4. 서비스

서비스가 좋다고 느꼈던 게 콥케포트와인 때문에 애초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와인을 주문했는데 레드포트와인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직원분이 돌아가서 이거저거 확인을 하시더니 재고를 확인하시고 글라스로 드실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하셔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대처일 수도 있지만 손님이 얘기한걸 귀담아 듣고 혹시 파악하지 못한 건 없는지 드실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5. 재방문 의사는?

솔직히 꾸덕꾸덕하고 감칠맛이 나는 크림소스를 찾는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맞는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재방문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와인에이드나 크림 브륄레는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생각이 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점을 남기면서 파스타트리오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댓글